161p, ‘탈모가 있는 남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멋있어져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걸까?’ … 평범한 ‘라이터 가죽 케이스 만들기’였지만 플롯을 적용해서 ‘버려진 라이터’라는 스토리를 입힌 거죠. … 176p, ‘평범한 소주를 굳이 고급스러운 케이스에 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 개인 보관용보다는 선물용이 더 의미 있어 보였지만, … 그러다 문득 ‘만약 선물을 받는 사람이 외국인이라면?’ 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콜키지 프리 레스토랑에서 … 술 한 병씩을 꺼내는 상황, … 케이스를 열었을 때 친구의 놀란 표정까지. … 소주는 고급스럽게 변신하고, …(ref1:실제 이야기가 아니라 물꼬를 트기 위해 지어진 이야기)
Mr.아재도 좋은 사례다. 컴퓨터를 사용하려는 와이프가 이렇게 개조된 컴퓨터를 보았을 때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인위적인 플롯을 만들고 메이킹 과정을 보여준 뒤 맨 마지막에 와이프의 반응을 보여준다. 이렇게 와이프를 놀리는 일에 어떤 논리적인 이유는 없다. ‘뜬금없이 개조된 컴퓨터’가 우리에게 익숙한 아파트 가정집에 있고, 그걸로 ‘와이프’를 놀린다. 이 부조화로부터 컴퓨터 개조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물꼬가 생겨난다.
parse me : 언젠가 이 글에 쓰이면 좋을 것 같은 재료을 보관해 두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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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과거의 어떤 원자적 생각이 이 생각을 만들었는지 연결하고 설명합니다.
- a3__3.3.8. title: 과정(본론)을 끝까지 보도록 기대를 부여하기 위해 결과물이 선행된다. 100억을 번 사람을 내세우며, 그 사람이 어떻게 100억을 벌었는지 들어보도록 유도하는 등 권위자를 내세우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덴마크의 행복이 이상한 이유”(용두사미) 같은 역사문화적 사실을 언급하거나, “마인크래프트인데, 분홍색을 보면 게임이 끝납니다.”(이비온) 같은 규칙을 먼저 언급하거나, “이 창문은 착시 창문입니다.”(방구석전자) 같이 훌륭한 결과물을 먼저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을 나는 ‘결과물에 대한 기대’ 욕구라고 부른다.
- 처음에는 결과물이 먼저 나와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 a3__3.2.2. title: 유튜브의 Curiosity에 기여하는 정성적 요인은 타깃 시청자들이 한번쯤은 들어 보았는데 더 알고 싶어하는 주제로 풀어내었는지의 여부다.
- 하지만 사실 이것들은 공통적으로 우리가 익숙한 것(덴마크, 마인크래프트, 창문)을 정면에 내세웠기 때문에 결과 상태를 약간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제시했을 때 효과적일 수 있었다.
- a3__3.3.5. title: 상충되거나 잘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의 결합 자체가 Curiosity를 만든다. 부조화의 존재는 Tension과 브랜디드 컨텐츠 확장에 기여하기도 한다.
- a3__3.2.3. title: 이야기를 ‘만약에(What If)’로 시작하는 기법은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운 상상 속의 설정과 시너지가 좋아 애니메이션이나 SF에서 Curiosity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찌그러진 노트북’처럼 익숙하면서도 상충되는 특징을 동시에 보여주는 방식으로 SF가 아닌 현실에서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나의 고슴도치 컨셉트상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영세한 ‘만약에’가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
- 앞의 글을 연결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정면에 내세워졌는데 부조화가 존재하는 상황은 말 그대로 ‘what if’이기도 한 것 같다는 점. 둘째, 레베기처럼 과정에 대한 명분을 제시하기 위한 작은 연출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찌그러진 노트북의 사례에서 드러나듯 실제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도 방법이라는 점.
supplementary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을 뒷받침하는지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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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site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과 대조되는지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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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이 어떤 생각으로 발전되거나 이어지는지를 작성하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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