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f가 컨텐츠 주제인 외국의 한 유튜브 채널
“만약에 슈퍼히어로들이 사람을 구하는 일이 금지된다면 어떨까?“(영화 인크레더블), ”만약에 프랑스 요리 전문가가 꿈인 생쥐가 있다면 어떨까?“(영화 라따뚜이), ”만약에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지 않아 공룡이 멸종되지 않았다면?“(영화 굿 다이노), ”만약에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살아가는 사후세계가 있다면?“(영화 코코)(ref1)
현실에서도 ’만약에‘를 적용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도 아이팟을 소개할 때 그랬고, 테슬라도 섹시한 전기차를 만들 때 그랬다. 하지만 생각보다 ‘만약에’를 현실에서 잘 만드는 것은 녹록치 않다. ‘만약에’로부터 오는 호기심은 현실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물건이나 행동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기 때문이다. 현실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들에는 보통 그런 이유가 있다. 사업적 가치가 없거나, 기술적으로 어렵거나.
영세한 크리에이터들 입장에선 충분히 흥미로우면서도 수습가능한 ‘만약에’를 찾는 것이 피곤한 하나의 일거리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평소에 컨텐츠를 시청할 때, 나의 고슴도치 컨셉트 위에서 만들 수 있는 좋은 ’만약에‘, 즉, ‘찌그러진 노트북’을 찾는 습관을 들여 두면 좋다.
유튜브의 썸네일에 쌩뚱맞게 찌그러진 노트북이 하나 덩그러니 있다면 어떨 것 같은가? 예산과 능력의 한계로 우리는 우주에 달걀을 보낼 수도 없고, 섹시한 전기차나, 사용성 좋은 스마트폰은 만들기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명 ’어그로‘를 위해 곧 버려질 오래된 노트북 하나 정도는 찌그러뜨릴 수 있다. ‘찌그러진 노트북’은 스토리텔러의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직관적인 훅(ref2)이다.
찌그러진 노트북을 수집하는 좋은 전략 중 하나는, 구독자가 많지 않은데 성과가 좋은 컨텐츠들을 살피는 것이다. 구독자가 적다는 것은 저예산으로 만들 수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고, 구독자 대비 성과가 높다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what if‘임을 시사한다. 이들 중 나의 고슴도치 컨셉트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찌그러진 노트북이 될 수 있다. 이 컨텐츠들의 what if 가 무엇인지, 내 고슴도치 컨셉트에 적용해 어떻게 소구할 수 있을지 수집해 두면 좋다.
parse me : 언젠가 이 글에 쓰이면 좋을 것 같은 재료을 보관해 두는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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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 과거의 어떤 원자적 생각이 이 생각을 만들었는지 연결하고 설명합니다.
supplementary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을 뒷받침하는지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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