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에 따라 known과 unknown의 기준이 달라진다. 이것이 무슨 말일까? 여러분도 한번쯤은 중국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들어 보았을 것이다. 최고의 책략가 제갈량이 칼싸움을 잘해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자(from4).

은성이는 프로그래밍 일을 하고 있는 개발자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상태(A:unknown-unknown)를 파악하고 실제로 해결하기까지(C:known-knwon) 이르지 않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만 알고 실제로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모르는 상태까지만 공부하는 것(B:known-unknown)이 개발자의 성장과는 거리가 먼 "무의미한 삽질" 이라고 생각했다(from2). 하지만 만약 은성이가 아키텍터였다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상태(A:unknown-unknown)를 파악하고 실제로 해결하기까지(C:known-knwon) 전체의 과정에서, 개발자의 기준에서 생각하는 ‘실제 해결’ 과는 사뭇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은성이에게는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야 하는 임무까지가 주어지지만, 아키텍터는 문제에 대한 방향성만 제시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키텍터는 디버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전혀 몰라도 될지도 모르고, 클린 코드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참고1).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known과 unknown이 정의되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다. 직업에 의해 known과 unknown이 달라진다고 한다면, 직업을 고르는 기준이 되는 것은 가치관이다(from3). 해당 공간에서 내가 추정한 known과 unknown에 대한 생각이 옳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를 우선 정의해야지만 무의미한 삽질을 하고 있다는 불안감(from1)을 줄이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parse me : 언젠가 이 글에 쓰이면 좋을 것 같은 재료들.

  1. None

from : 과거의 어떤 생각이 이 생각을 만들었는가?

  1. 3__1.2_2.1_2. title: known과 unknown을 모두 포함하는 커다란 지식의 세상에서 내가 지금 꼭 필요한 known을 쌓아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불안은 무지 그 자체 혹은 속도에 대한 불안과 별개의 불안이다.
  2. 2_1_2_1. title: 개발자에게 무의미한 삽질이란 무의미한 unknown-unknown 을 known-unknown 으로 바꾸는 일이거나, known-known 만 반복하는 일이다.
  3. 5_2.2.1__1. title: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고 불리기 위한 지식에는 가성비가 있다는 것을 알라.

supplementary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을 뒷받침하는가?


opposite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과 대조되는가?

  1. None

to :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이 어떤 생각으로 발전되고 이어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