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건축물에서 기하적 규칙성을 찾을 수 있는 반면, 동양 건축물은 자연 속에서 불규칙적인 형태를 보이는 배경엔 이러한 사상의 영향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상에 기여한 기후의 차이가 벽돌이 만든 벽 중심의 닫힌 건축과 기둥 중심의 열린 건축물을 만들었다. 이 생각은 유현준 교수님의 <공간을 만든 공간> 책에 잘 드러나 있다.
서양(유럽) | 동양(동아시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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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 의한 주요작물의 차이 | 강수량 적음 → 밀 농사 발전 → 주식: 빵 | 강수량 높음 → 벼 농사 발전 → 주식: 밥 |
주요작물에 따른 농사방식 차이 | 밀: 밭에 씨만 뿌리면 됨 → 개인 노동 | 쌀: 관개 공사와 타이밍 중요 → 단체 노동 |
농사방식에 의한 사상의 차이 | 개인 노동 → 분해 추구, 절대적, 개인주의 | 단체 노동 → 조화, 관계 추구, 사회주의 |
기후에 의한 건축재료의 차이 | 적은 비 → 무거운 재료 사용 → 돌벽위주 | 많은 비 → 약한 지반 → 나무, 기둥 위주 |
재료에 의한 건축형태의 차이 | 벽 → 좁은 창문 → 내부장식 발전(ref3) | 기둥 → 개방성, 부패위험 → 지붕 처마 발전 |
사상에 의한 건축형태의 차이 | 분해 + 기독교 → 기하적, 압도적, 규칙적 | 자연함 + 융합 → 불규칙적, 개방적 |
건축물에 담긴 사상 | 건축물 자체가 목적 (e.g. 피라미드) | 자연을 바라보는 프레임 (e.g. 처마단청(ref2)) |
대표적인 고대 사상가와 종교 | 민주주의, 피타고라스, 플라톤 → 기독교 | 공자, 노자, 묵자 → 유가, 도가, 법가 |
대표적인 게임 | 체스: 공간을 차지하는 게임 | 바둑: 빈 공간에 기둥을 세우는 게임 |
<aside> ⚠️
단, 단청장식(ref2)에 대한 해석은 설득력있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공간이 만든 공간> 79p에서 저자는 ‘불국사 단청을 보며 특히 한국 선조들이 내부에서 외부를 볼 때 분리보다 조화를 중요시한다고 느꼈다’는 언급이 있다.
그림: 대웅전의 단청(ref6)
단청이 아름다운 것은 사실이나 불국사는 조선 말기 폐허가 되어 재건됐다. 그나마 조선 말기 무사했다는 대웅전도 1700년대 중건됐으므로 조선시대 스타일의 단청으로 그려졌으며(ref4), 심지어 외부 단청은 최근 다시 그려졌다고 한다(ref5). 이것으로부터 우리 조상의 단일한 의도를 추론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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