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르게 배우고 싶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더 많은 것을 빠르게 배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습 수단은 크게 간접경험(책 혹은 유튜브(ref8:유튜브도 유의미한 정보전달 매체이다) 등의 매체를 통한)과 직접경험으로 나눠볼 수 있다. 둘 중 하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빠른 학습의 비결일까? 몇몇 사람들은 책을 정말 중요시하고, 몇몇 사람들은 책으로 습득한 지식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의미없는 것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간접경험을 통해 그 상황을 상상하는 것도 학습이고, 직접 부딪치며 경험하는 것도 학습이다(ref9:이태하교수님의 의견).

왜 이런 생각의 차이가 나는 것이고, 이 두 가지 주장이 어떻게 통합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으면, 내게 필요한 학습이 간접경험을 통한 학습인지, 직접경험을 통한 학습인지 판단하여 더 효율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직간접 경험이 뇌 연결에 미치는 영향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학습이란 결국 뇌의 연결을 생성하거나 활성화하는 일이다(ref11). 책을 읽는 일같은 간접 경험도, 경험을 하는 일도(ref4), 나의 뇌 연결을 강화하는 일이다(ref10). 그런데 간접 경험은 직접 경험보다 정보량이 월등히 낮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맥주를 직접 마셔 본다는 직접 경험은 정보가 오감으로 쏟아져들어온다. 맥주를 먹는 시간동안 맛, 향기, 탄산의 따끔거림, 맥주의 색깔, 배경 음악들이 지속적으로 나의 뇌 연결을 자극한다(ref6,7). 아무리 자세히 설명된 책이나 유튜브이더라도, 내가 직접 맥주를 마셔 보는 일만큼 뇌 연결을 활성화하지는 못할 것이다(ref1:명균이형의 생각, ref5:희욱이형의 생각). 간접 경험을 통해 어떠한 지식을 습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 뇌 연결의 간극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 다양한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이렇게 직접 경험은 강력한 뇌연결 활성화를 촉진하지만, 경험은 결국 환경에 갇힌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나를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 던져놓는 가장 좋은 수단은 간접 경험이다.

간접 경험에만 몰빵하는 경우 뇌의 연결 작용이 듬성하여 삶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고, 직접 경험에만 몰빵하는 경우 뇌연결이 촘촘하지만 내 근처의 환경에 의해 모든 생각과 행동이 결정되어버리는 꼴이 된다. 따라서 가장 좋은 학습은 간접경험을 통해 나를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연결의 뼈대를 설계해 오고, 직접경험을 통해 연결을 단단하게 체결하는 일 둘 모두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ref1,2,3). 둘은 서로서로가 피드백 루프가 되어 돌아간다.


뇌과학적으로 ‘뇌연결’개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parse me : 언젠가 이 글에 쓰이면 좋을 것 같은 재료을 보관해 두는 영역입니다.


from : 과거의 어떤 원자적 생각이 이 생각을 만들었는지 연결하고 설명합니다.

  1. 2_1_3_2_1.1. title: 메타러닝(meta learning) - 학습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설명이란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을 나의 추상적 사고 수준을 고려한 설명이다.
  2. 1_2_5. [긴글] title: 삽질을 줄이고 성장을 만드는 '피드백 루프' 의 중요성, 환경과의 관계

supplementary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을 뒷받침하는지 연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