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0 1 2 3 4 5
단계 전혀 필요없음 사는대로 살아가기 커리어 없음 커리어맨 XXX리스트 멀티 스페셜
정성 그냥 그때그때 그리디하게 선택을 해 나가는 사람. 커리어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 저 사람은 성공한 제너럴리스트다, 저 사람은 성공한 스페셜리스트다 라고 불릴 수 있는 정도.
정량
달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수의 사람들 동은, 명균, 이연 윈스턴 처칠, 스티브 잡스, 니클라스 루만, 정약용 등

나는 어떤 분야에 대해서 제너럴하면서도 스페셜한 사람이 되고 싶다(from1). 나에게 다재다능함으로 삶을 향유하는 것이 평생의 버킷리스트이다. 지성의 삶을 살고 싶다. 학문을 넘나들며 다양한 생각을 펼쳐내고 싶다. 이것이 어찌보면 오늘날의 전문화 이데올로기(참고2)에 물들지 않은 인간다운 삶일지도 모른다(참고3,4). 이런 관점에서, 스스로 자신의 분야를 정해두고싶지 않다고 말하는 영섭이가 학교 토론 수업에서 했던 이야기는 특히 인상깊었다.

철학자 사르트르에 따르면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고 한다. 사람은 실존하고 나서 본질을 생각한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애초에 목적을(본질) 부여받고 세상에 태어난다. 자의식이라는 것은 심리학에서 정의된 용어이다. … 실존이 본질에 앞서는 것이 인간인데 … 목적을 타고나는 인공지능은 자의식을 가진 존재일 수 없다. 자의식을 찾도록 명령받은 인공지능 또한 목적을 부여받았다는 점에서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의 본질을 찾도록 명령받지 않았다.(참고1)

지금껏 생각해 보면, 지식과 지식의 연결점을 이해하게 됐을 때 쾌감이 따라왔던 것 같다.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이종의 지식을 결합하며(from4), 나에게 주어진 삶을 이해하고 오늘날까지 밝혀진 지식을 습득하며 살아가는 인생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from3).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삶을 향유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삶을 이렇게 향유했을 때 비로소 나는 죽기 전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from2).

12:04, 지식을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내가 잘 되고 내가 잘 먹고살고 이런 것보다도, 타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과 이해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참고5)

7:55, 시티즌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아마추어 셰프이다. 주업이 따로 있다. 하지만 부캐로 분석을 배운 것이다. 애널리스트보다는 깊지만 사이언티스트보다는 못한. 분석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분석하는지도 중요하다. 질문을 잘 던질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대한민국의 빅데이터 발전이 느리다고 생각한다.(참고6)


폴리매스의 길을 걸어갈 때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실존적 고민 때문이지 않을까?


parse me

  1. 책에 보면 여러 폴리매스 유형이 나오잖아, 맨 처음 나오는게 지도자형 폴리매스란 말이지, 리더는 진짜 그 속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스페셜리스트의 트랙을 타는 폴리매스들도 있겠지만, 리더는 정말 장벽을 허물고 지금 무엇이 필요할지 무엇이 중요할지 본질적인 고민을 할 수 있어야 하는 동시에 기술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 모든 것들의 종합예술인 것 같아 정말. 삶을 정말 풍요롭게 즐길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어. Q. 형은 정말 그렇게 살고싶어? A. 그렇게 살고싶으니까 이러고 있겠지?
  2. 실제로 내가 많이 만났던 훌륭한 시니어 CTO 들 중,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가이드를 했던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개발자들이 더 개발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3. 클라팀을 많이 도와주시고 계시는 멘토 디도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CTO가 기술을 꼭 잘 알아야 할 필요만은 없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더 중요한 자질은 전체를 아우르는 생각과 리소스의 적절한 분배이다. 그런 말이 대기업에 가서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데 도움이 꽤 많이 되었다.
  4. 사람들의 동력은 무엇일까를 자주 보는 것 같다. 돈이기도 하고, 그냥 평타 이상의 생활 수준이기도 하고, 특정 분야에서 지식의 일인자가 되는 일이기도 하고, 배운다는 그 자체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도 배운다는 그 자체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기획자라는 직업으로 일단 걸어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5. 양손잡이가 되고 싶은 것이구나. 하지만 처칠도 어찌보면 T자형 인재가 아닐까? 예를 들어, 유시민이 인기를 더 많이 얻고 대통령이 된다고 생각해 보자. 유시민 그사람은 대통령인데 글도 잘 써! 가 되는 것이다. 안철수도 어찌보면 그렇다. 그때 당시에는 컴퓨터 바이러스 검출이 굉장히 쉬울 때였다. V3 검출율이 그렇게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류를 잘 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 천재들은 양손잡이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노무현이 생각난다. 노무현은 환경부 장관으로 있을 시절 비주얼베이직으로 환경부 시스템을 혼자서 설계하고 만들었다. 노무현 정부때 우리(삼성 SDS) 팀이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는데, 그는 10시가 되면 대통령 집무실로 엔지니어들을 조용히 불렀다. 그리고 화이트보드에 자신의 시스템 설계를 쭉 풀어놓곤 했는데, 아키텍트들의 입이 벌어질 수준이었다.
  6. 대부분의 ai 기반 투자들은 차트 기반으로 동작한다. 하지만 내가 작업하고 있는 논문은 거시경제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그리고 나는 투자의 성패를 역사에 근거하여 찾는다. 예를 들어, 지금이 불황이라면 과거의 불황 상황을 찾아내는 것이다.

from

  1. 5_2. title: "마음 이끌리는 대로, 제너럴함" 일까? "죽고싶어도 몰입, 스페셜함" 일까? 세상에는 스페셜한 사람과 제너럴한 사람이 있다. 하지만 스페셜한 사람 중에서도 스페셜한 사람이 있고 제너럴한 사람이 있다. 이는 하고자 하는 일에 따라 스페셜과 제너럴의 경계가 변화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