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 IQ 110 내외의 그냥 평범한 사람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 IQ 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측정하고자 하는 바는, 뇌가 어떤 지식을 흡수하고 받아들여 다른 것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참고1). 얼핏 들으면 굉장히 중요한 능력처럼 느껴진다. 이 능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 능력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기에 절대로 바꿀 수 없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IQ 가 100을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창의력에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참고1) 및 학술적인 성과에 IQ 와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참고2)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들은 오히려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그리고 그 사람의 근처에 그것을 해내려는 사람들이 많다면, 어떤 일을 해내기는 훨씬 더 쉬워진다(from1). 해마는 어떠한 서술기억(from3)을 필요에 따라 신피질로 넘겨 장기기억을 만들어낸다(from2:지식은 어떻게 흡수되는가). 여기서 필요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요없으면 해마는 정보를 버린다. 정보를 습득해서 응용해야만 하는 필요성이 담보된 환경에서 해마는 어떤 사람이 지식을 흡수하는 일에 대한 우선순위를 자연스레 높인다.

IQ라는 것이 뇌의 서술기억(from3) 습득능력을 최고로 발휘했을 때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속도 벤치마크라고 정의해 보자. 물론 IQ가 태생적으로 높은 사람이 지식을 흡수하는 속도를 따라가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환경이라는 요소를 통해서 IQ 라는 값이 나타내는 ‘지식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속도’ 를 높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면,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필요한 나의 지능 혹은 지능지수보다 환경이 훨씬 더 중요한 인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parse me : 언젠가 이 글에 쓰이면 좋을 것 같은 재료들.

  1. None

from : 과거의 어떤 생각이 이 생각을 만들었는가?

  1. 1_2_2. [entry] title: 환경은 의지보다 중요하다.
  2. 2_1_3_2_1.1___1.2. title: 서술기억은 감각기관으로부터 들어와 신피질을 거쳐 해마로 이동한다. 해마에서 필요한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선별하여 신피질 신경세포에 저장한다.
  3. 2_1_3_2_1.1___1.1. title: 모든 지식과 경험은 기억, 뉴런과 시냅스이다. 기억은 서술기억과 비서술기억으로 나뉜다. 음악과 체육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식과 경험, 즉, 경영 및 개발과 관련된 나의 지식과 경험들은 서술기억에 해당한다.

supplementary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을 뒷받침하는가?

  1. None

opposite : 어떤 새로운 생각이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과 대조되는가?

  1. None

to : 이 문서에 작성된 생각이 어떤 생각으로 발전되고 이어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