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로 인해 시각 장애인의 이동과 관련된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한편 (참고 6), 킥보드의 개념 없는 주차는 그 자체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등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참고5). 실제로 행정안전부는 2020년 전동킥보드 주정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공모전을 여는 등 공론화를 시도(참고1)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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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는 1년에 약 11만건 (참고3) 이 넘는 전동킥보드 관련 주차불편민원에 대응하고 있다. 1건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1분이라고 하면, 하루에 6시간씩 근무하는 공무원 15명이 한 달 내내 관련 민원만 처리해야 하는 양이다. 2021년 7월부터 서울시는 견인작업에 들어갔는데 2개월 반만에 3억원 넘는 비용 (참고2) 이 발생했다. 이것은 전 국가적인 인적, 시간적, 재정적 낭비이다. 일부에서는 주차장을 설치해서 해결 (참고4) 하려고 하지만 주차 장소 제한이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라스트 마일 서비스가 될 수 없다. 역에서 내려 우리집 대문 앞까지 갈 수 있는 모빌리티를 정해진 주차장에 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 모순적이다.


참고

  1. 공모는 ‘전통시장 온라인 이용·현장 결제 효율화’, ‘전동킥보드 도로 위 방치’ 등 2개 과제에 대해 국민의 참신한 해결방안(아이디어)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 서울시가 전동킥보드 견인 사업 시작한 이후 2개월 반 동안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에게 부과한 견인료·보관료가 3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3. 주말 제외하고 하루 평균 100여건 견인...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4일까지 6개 자치구에서 공유 전동킥보드 관련 3331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 1749건이 견인됐다.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116건이 견인된 셈이다. 견인료는 4만원으로 전동킥보드 업체 측에 총 6996만원 부과됐다.
  4. 서울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견인조치 외에 별도의 개인형 이동장치 거치 시설이나 주차구역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내년 정도에 거치 시설 설치를 위한 적합부지 선정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
  5. 횡단보도 진입로에 놓인 전동킥보드를 피해서 걸었다. 핸드폰을 하며 걷다가 킥보드가 놓인 곳 바로 앞까지 가서야 깜짝 놀라 방향을 트는 사람도 있었다.
  6. deer.aa4_3_1. title: 점자블럭없는 길에 놓인 시각장애인을 실제로 보았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