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사람은 확증 편향에 빠지기 굉장히 쉽다. <사기의 기술> 이라는 책에서는, 사기는 순진하거나 멍청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참고3), 더 강하게 믿도록 만들어 이루어진다(참고1) 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것은 인터넷상에서 근거가 빈약한 글에 호응하는 대중들을 통해(참고2)서도 쉽게 드러나고, 대학 과제에서 하나의 주제를 잡고 글을 쓰다 보면, 그것에 반하는 글을 보더라도 쉽게 무시하는 행동(참고3,4) 등에서 드러난다.


supplementary

  1. a7.1_1.2. title: 전동킥보드 규제는 감정편향, 노출편향, 최신편향, 확증편향이다.

참고

  1. 사람의 욕망과 공포를 자극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믿고 싶은대로 더 강하게 믿게 만들며 그 와중에 이익을 편취한다. 사기란 사람을 속이는 것일까? 그런 점에서 볼 때 사람을 속이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저 속고 싶은 사람을 속게 만들도록 하며 그것을 이용하는 것 뿐이다. 그런 점에서 누구나 사기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선 언제든 자신이 믿는 바를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하며 그로 인해 자신의 세계관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도 감내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정말로 초월적인 신적 존재가 아닌 이상에야 무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각자가 구축한 각자의 세계관 내에서 내적 평화를 누리며 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 실제로 옳고 그름과 관계 없이 자신의 생각과 부합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만 했던 것을 제대로 설명해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신뢰를 부여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은 단순히 스팀잇 유저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다.
  3. 사기는 분명히 나쁘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나쁜 사기꾼과 순진한 피해자의 구도로 벌어지는 일만은 아니란 것이다.
  4. 124p 정보를 고를 때는 자신의 사고방식에 도전하는 반증적 주장과 사실을 찾아야 하는데, 우리는 자기마음에 드는 것, 우리가 믿고 있는 정보를 확증해주는 정보에 자연스럽게 더 끌린다 … 우리 생각을 확증해 주는 출판물을 더 많이 접하게 된다. … 왜냐하면 그것이 더 타당해 보이기 때문 … 처칠은 이것을 굉장히 의식적으로 노력하여 극복하려고 했다.
  5. 126p 글의 주제를 미리 잡고 들어가는 것은 확증편향으로 빠지는 가장 빠른 길 → 주제를 상향식으로 발전시켜야 편향에 빠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