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페이지에 담긴 내용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나 자신을 소개하는 글, (취업을 고려한다면) 내 경력과 경험을 어필하는 글, 후배들에게 영감이 될 수 있는 나의 소개… 이 모든 목적들이 혼합이 되어 포트폴리오도 아니고, 경력설명서도 아니고, 일기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글이던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자기소개는 이렇게 해야 한다더라, 경력은 저렇게 어필해야 한다더라를 접할 때마다 자잘하게 수정하다 보니 누더기가 된 것입니다. 이제 이 글은 제가 어떤 업을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담담하게 돌아보고,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담담히 설명하는 역할만을 도맡습니다. 여기서 업이란 일, 프로젝트, 참여했던 단체, 출판물 등 이 사회에서 1인분을 하며 살아가기 위한 흔적이라면 그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
방문자들이 제 블로그에서 가장 오래 체류하는 페이지이긴 하지만, 이 페이지의 제1독자는 저 자신임도 명확히 합니다. 종종 심신이 지칠 때면 조바심이 발동해 내가 걸어온 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곤 합니다. 그런데 ‘Connecting the dots’ 라는 말이 시사하듯, 내가 업을 찾기 위해 걸어온 길이 절대 아무런 연관성이 없지 않음을 발견할 때 다시 조금이나마 힘을 얻곤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가 길게 펼쳐진 이 페이지의 내용을 읽으시는 제2독자 여러분도 ‘아 이 사람은 이때 이런 고민을 했고, 그래서 이런 일을 했구나! 이런 일로부터 영감을 받았구나!’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이 글은 포트폴리오, 경력설명서, 일기 그 무엇도 아니더라도 제 할일을 과분히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AI 개발팀 / 공군 IT개발관리병
24.11~26.08
작성 후보
느슨한 연대 공동체 CREW
24.02~
작성 후보
느슨한 연대 공동체 CREW
23.07~24.12
작성 후보
연구개발인턴 / 네이버 클라우드
24.01~24.07
작성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