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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유럽에서 손꼽히는 대규모의 IT/스타트업 행사 비바테크(Vivatech)에 참여하여 기업들의 이름과 국적을 기준으로 제품들의 문제, 아이템, 그리고 내가 얻은 인사이트들을 모아 둔 글이다. 행사장 4일 패스 기준 입장권 가격은 약 600유로(약 80만원)이다.

이런 체험 부스도 있다.

이런 체험 부스도 있다.

파리에서 뉴욕까지 1시간만에 주파하는 비행기를 만드는 스타트업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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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국 회사들을 조금 더 많이 다룬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이다. 자랑스럽게도 비바테크 행사에서 올해의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었다. 그만큼 한국 기업을 많이 찾을 수 있었고, 한국 기업들만을 위한 발표 공간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두번째는 내가 한국어를 잘해서다.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의 양과 질이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 스타트업 전용 발표공간

한국 스타트업 전용 발표공간

일부 기업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보통 이러하다. 첫째, 내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상대방이 던진 모든 것들을 주워듣지 못했다. 둘째, 사람들이 긴 행사로 인해 지쳤거나 말을 잘 하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는 나와 별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아한 경우가 있다. 셋째, 흥미가 생겨서 다가가서 알아보다 보는 과정에서 흥미가 식은 경우가 있다.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거기에 계신다고 해서 모든 분들이 영어를 잘 하시는 것은 아니었다. 그 점에서 우선 용기를 한 번 얻을 수 있었다. 인턴 자리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 보고자 한다는 점을 인지한 분들께서는 대부분 성심성의껏 대답을 해 주려고, 좋은 이야기들을 서스럼 없이 많이 해 주려고 노력하셨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아이템 그 자체보다는 어떻게 해당 아이템을 발굴하고 테스트하여 고도화를 마음먹을 수 있었는지, 어떻게 시장과 프로덕트의 접점을 찾을 수 있었는지 등 초기 창업 이야기와 제품 뒤에 가려진 이야기들을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Petnow 🇰🇷

2021년 반려동물 미등록율 46%

2021년 반려동물 미등록율 46%

<aside> 💬 임준호 CEO가 설명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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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기술적인 어려움도 물론 있었겠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강아지의 코 주름을 이용해서 별다른 식별장치 없이도 많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웠다. 정말 직관적인 아이템이라서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데모를 굉장히 현명하게 해냈다. 강아지 코를 찍어내는 모습을 직접 보여줄 수 없으니 (강아지가 없으니까) 강아지 코가 섬세하게 그려진 강아지 모형을 두 개 들고 오셔서 둘 사이를 식별하는 모습을 데모로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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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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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윤도연 (Co-)CEO와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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